삶의 어떤 장면은 색을 덜어냈을 때 극대화된다. 그런 순간 때문에 기술의 최첨단을 달리는 지금도 흑백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색이 넘쳐나는 시대에 등장한, 2010년 이후의 흑백영화를 살펴보자.
오래된 필름이 유실된 탓에 결말조차 불분명한 고전 영화라지만, 봐야 할 이유가 있다. 1955년 제작한 영화 <미망인>은 올해 4월 별세한 박남옥 감독이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한국 최초 여성 감독으로서 의의를 남긴 감독의 삶을 되짚으며 그의 영화를 감상해보자.
그의 패러디는 무수히 봤으나 정작 그의 영화는 보지 못한 1순위라면 찰리 채플린이 아닐까. 유성영화 시대에 굳이 무성영화로 만든 <모던 타임즈>, 이 영화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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